법인회생절차를 무시해야하는 17가지 이유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신용등급이 허약해진 곳이 올라간 곳보다 2배나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충격받은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섰던 영향이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50년 신용평가실적 분석'의 말을 빌리면 작년 국내 기업 중 신용등급이 하락한 업체는 66곳으로 전년 예비 12곳(29%)이나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높아진 기업은 34곳으로 작년 준비 3곳(5%) 줄어들었다. 신용등급이 허약해진 기업이 올라간 회사의 4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며칠전 신용등급 하향화는 심화되는 추세다. 신용등급 상승 기업 크기는 2013년 직후 6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 시간 신용등급 하락 회사는 꾸준히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등급 예상을 놓고 보면 하락 기조는 더 강화되고 있다. 전년 말 기준 신평사들로부터 등급 전망을 받은 업체 193개 중 긍정적인 등급예상을 받은 기업은 60개사(20.3%)에 불과했고 '부정적' 전망을 받은 곳은 152개사(79.9%)였다. 이는 지난해 말(68%)과 비교해 14.7%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신용등급 분포 현황을 살펴봐도 투자등급(AAA·AA·A·BBB) 기업 비중은 줄고 투기등급(BB·B이하) 기업 비중은 늘었다. 지난 2019년 초 신평사들이 투자등급으로 분류한 기업의 비중은 전체 90.4%였으나 작년 말 84.1%로 하향했다. 같은 기간 투기등급 기업 비중은 9.3%에서 15.1%로 늘어났다.

다만 2011년 직후 투자등급에서 부도는 없었다. 지난해에는 투기등급 7개사(중복평가 함유시 3건)에서만 부도가 생성했다. 연간부도율은 법인회생절차 0.23%로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금감원은 '코로나(COVID-19) 사태 이후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 부도율 상승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등급하향 조정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 지연 시 등급 하락 리스크가 가시화할 걱정이 있어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요번 통계는 금감원이 우리나라기업평가·대한민국신용평가·연령대스신용평가·서울신용평가 등 해외 6개 신용평가 기업의 신용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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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들 7개사의 신용평가부문 수입은 회사채 발행덩치 증가 http://www.thefreedictionary.com/기업파산 등으로 지난해 준비 6.2% 불어난 1098억원을 기록했다.